[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맞붙게 됐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오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계양 체육관에는 약 80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관심사는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승점 1점을 획득하면 여자부 구단 중 가장 먼저 봄배구 진출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기쁨보다는 대형 그림자가 들이닥쳤다. 주전 공격수인 이재영과 주전 세터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학폭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 정지를 당했다.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의 충격적인 이탈에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해 10월 21일 '배구여제' 김연경의 복귀전이었던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못지 않은 취재 규모가 계양 체육관에 방문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취재진이 몰렸던 2018~2019시즌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의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넘는 숫자이기도 하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도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학교폭력은 나와선 안된다. 개인적으로 체육인 한 사람. 선배 감독으로 심려 끼쳐 드려서 사과 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흥국생명은 지난 1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0대3 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당했다.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 박미희 감독은 "주장 김연경 선수가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라며 "시즌 준비하느라 노력했는데, 그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수습 잘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프로답게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다. 팀 목표 그대로 달려가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