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부상 우려 때문에 해리 케인이 빼달라고…."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볼프스베르크와의 유로파리그 32강전에 해리 케인을 아낀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4대1로 대승했다.
승리의 시작점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에버턴전 120분, 맨시티전 90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손흥민은 현지 매체의 예상을 뒤집으며 이날도 선발출장했다. 기자회견에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선발은 아니며,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윙어라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전언은 연막이었다. 오히려 해리 케인이 쉬었고,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케인을 대신해 선발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전반 13분 천금같은 헤더 선제골로 시즌 18호골, 한시즌 개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31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대승을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가레스 베일 역시 1골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21일 오후 9시 리그 웨스트햄 원정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케인을 아끼고도 원정 대승을 거뒀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승리 후 케인의 결장 이유와 관련한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이 자신의 느낌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부상 후 누적된 출전시간으로 인한 또다른 부상의 위험을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케인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고 과거에 많은 부상을 겪었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선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표했다. "나와 의무진이 케인의 생각에 동의했고, 자신의 컨디션을 관리할 기회를 부여한 것"이라고 결장의 이유를 전했다.
"케인도 내가 그를 매경기 매순간 뛰게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이곳에 베스트 팀으로 오길 원했고, 오늘 선수들은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아마도 일요일 웨스트햄전에는 케인이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준비가 잘 돼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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