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원로 배우 이무정이 간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80세.
24일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배우 이무정은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세상을 떠났다. 이무정은 협회 수석 부이사장으로 지내기도 했다.
간암 투병 중이던 이무정은 수술 후 회복 중이었지만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무정은 1980년 영화 '부산갈매기'로 데뷔, 이두용 감독의 영화 '뽕' 1·2·3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외에도 이무정은 '돌아이2', '고속도로', '위대한 헌터 GJ', '아리랑' 등 이두용 감독과 7편의 작품을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췄다.
이후 이무정은 '밤이 무너질 때', '작은 사랑의 노래', '애마부인7', '깡패수업2', '정염의 갈매기', '인신매매', '살어리랏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의 7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개성있는 연기로 1980~90년대 영화 팬들에게 사랑 받은 이무정은 2000년 개봉한 영화 '진실게임'으로 제8회 춘사영화제에서 특별 연기상을, 제48회 대종상 영화제 특별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로 배우 이무정의 별세 소식에 영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중앙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6일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