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차기 바르셀로나 감독 부임설을 부인했다.
스페인 매체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바르셀로나의 유력한 차기 회장인 후안 라포르타가 쿠만 감독의 후임으로 아르테타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만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는 이유는 바르셀로나가 쿠만 감독 아래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라리가 2위에 올랐지만 한 경기를 덜치르고도 1위를 지키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5점 뒤져있다. 또한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4로 대패해 8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유스 시스템에서 자랐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 수석 코치를 역임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코칭 방법과 전술을 익혀 축구 철학을 공유했다. 바르셀로나가 차기 감독으로 점찍은 이유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오는 6일 번리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선거가 있을 때는 항상 추측이 난무한다. 거대한 팀이다. 나는 분명이 그곳에서 선수로서 자랐고 그들과 항상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스널에서 해야하는 일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고, 해야 할 일이 많다. 정말 즐기고 있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미래에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은 아르테타 감독은 "나는 지금 아스널의 감독을 맡고 있고 매우 즐기고 있다. 나는 우리가 해온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