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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븐코티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정말 제대로 된 판단이었을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을 날려버린 기록 정정 이야기이다.
토트넘은 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전반 19분 결승골을 넣었다. 베일이 볼을 낚아챈 뒤 중원으로 패스했다. 델리가 볼을 잡은 뒤 왼쪽에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개인기로 수비진을 흔든 뒤 그대로 패스를 찔렀다. 문전 앞에서 델리가 살짝 볼의 방향을 바꾸는 슈팅을 때렸다. 풀럼 수비수 아다라비오요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골읗 만들어준 손흥민과 골을 넣은 델리는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했다.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 델리의 리그 1호골이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당초 델리의 골로 기록됐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흐른 뒤 공식 기록이 바뀌었다. 아다라비오요의 자책골로 수정됐다.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 델리의 리그 1호골 기록이 다 날아가버렸다.
왜 그랬을까. 자책골의 기준은 원래 슈팅(혹은 킥)의 방향이다. 당초 볼의 방향이 골문 밖이었던 슈팅이 상대 선수 맞고 굴절되어 득점되는 경우만 자책골로 기록된다. 원래 방향이 골문 아니었다면 굴절이 되더라도 자책골이 아닌 슈팅을 한 선수의 골로 기록된다.
델리의 슈팅을 보자. 슈팅의 방향은 골문 안쪽인 것으로 보인다. 연장선을 그어도 골문 구석 쪽이다. 그러나 공식 기록원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를 100%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볼의 스핀, 혹은 불규칙 바운드로 인한 경로 변경의 가능성에 주목한 듯 하다. 그 때문에 아다라비오요의 발에 맞아 경로가 바뀐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 듯 하다.
아쉬움이 큰 결정이다. 볼의 스피드나 경로를 봤을 때 아다라비오요의 발에 맞은 것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정도의 굴절을 자책골로 기록한 것은 규정을 확대해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토트넘으로서는 이의제기를 해볼만한 지점이다.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을 차치하더라도, 델리의 리그 1호 골은 의미가 크다. 선수 본인의 자신감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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