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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성시경 "여자친구 쿠션과 팔베개, 축가 직접 부를 것" [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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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성시경이 새로운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9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성시경이 이사한 집을 최초로 공개하며, 홈메이드 소시지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날 5년 만에 이사한 NEW 모다 하우스를 소개했다. 성시경은 "전월세로 들어왔다. 옛날 우리 집에 있던 것들을 다 가져왔다"고 밝혔다.

자연 친화적인 새소리가 가득한 새 집은 2층 구조다. 1층에는 거실과 안방, 주방, 드레스룸이 자리했으며, 2층에는 작업실과 홈짐, 테라스가 있었다.

특히 좀 더 넓어진 주방에는 우드톤의 따뜻한 느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이전 집보다 외로워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아니다. 외롭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침실을 소개하기 전 "숨어. 화장실 가있어"라며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침실에 있는 쿠션과 팔베개를 하며 외로움을 토로한 성시경에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안타깝다"며 탄식이 쏟아졌다.

2층은 1층과 다른 분위기다. 2층 거실에 앉은 성시경은 "아침에 여기가 좋다. 해가 잘 들고 조용하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맥주로 가득한 전용 냉장고까지 갖춰있어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제과 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하며 '성빵구'로 거듭난 성시경은 홈메이드 소시지 만들기에 도전했다. "왜 하필 소시지냐"는 질문에 성시경은 "만들면 뭔가 더 건강하다. 내 마음대로 맛을 넣을 수 있다"라며 "만두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했다.

성시경은 사비로 구매한 가정용 기계에 고기를 갈고 양념을 했다. 기본, 중동풍, 치즈 세 가지 종류의 소시지를 만들었지만, 비닐 장갑을 끼고, 기계를 조작하는데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했다. 외로워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성시경은 "혼자하면 안된다. 손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해 그의 외로움이 또 다시 느껴졌다. 케이싱 작업까지 끝낸 성시경은 처음 만든 솜씨 답지 않게 완벽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이어 소시지를 삶고 사이드 메뉴인 매쉬 포테이토와 소스를 완성해 한 상을 차렸다. 직접 만든 소시지를 맛 본 성시경은 "건강하고 맛있다. 서양인이 된 기분?"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한 번 더 하면 팔 수 있는 소시지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이 오른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40살 넘게 살면서 제가 소세지를 만들게 될 줄 몰랐다"며 감성에 젖어드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초아는 '영혼의 단짝' 친언니와의 찐 자매 일상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동생을 위해 각종 음식을 바리바리 챙겨온 결혼 3개월 차 초아의 친언니가 등장 하자 모두가 놀랐다. 초아와 붕어빵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비슷해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지금 초아 2명이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초아는 언니와 함께 과거 사진을 보던 중 "JYP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피부가 심했을 때였다. 루푸스 때문에"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루푸스가 뭐냐"라며 궁금해 하는 출연진들에게 초아는 "면역 질환인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연습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잠을 못 자니까 그런 증상이 나타났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오디션 당일에 얼굴이 홍반으로 덮혀 있었다"는 초아는 현재 상태에 대해 "대학병원 다니고 약 먹고 그래서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초아는 작년에 결혼한 언니의 결혼식 영상을 함께 봤다. 초아는 아버지와 언니가 버진로드에 오르는 모습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이때, 영상을 지켜보던 엄정화 역시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민망한 듯 엄정화는 "결혼하는 것만 봐도 배아파서 그런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언니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던 초아는 써니힐의 '두근두근'을 불렀다. 그는 "눈물 날 것 같다고 언니가 밝은 노래를 부탁했다"면서 귀여운 목소리를 자랑했다.

또한 초아는 "초등학교 친구가 축가를 부탁했다"면서 언니에게 축가 선곡을 부탁했다. 집안의 숨겨진 공간이었던 방음 부스방에서 노래를 선보인 초아는 성시경의 '두 사람'을 불렀다. 음색 깡패다운 가창력에 성시경은 "잘하는데"라며 칭찬했지만, 언니는 "성시경님이 싫어할 것 같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초아는 성시경에게 "축가로 무얼 부르냐"고 물었다. 성시경은 "'두 사람', '사랑의 서약' 등 신부가 원하는 걸 불러준다"면서도 "축가는 신랑이 부르는게 제일 극대화 된다. 나도 내 결혼식에 내가 부를거다. 내가 직업이 가순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도 없는데 이런 얘기하는게 너무 슬프다"고 덧붙였다.

'요알못' 초아는 언니와 함께 SNS에서 유명한 '접어 먹는 김밥'과 '김부각'을 만들어 먹었다. 초아는 "쉴 때 가족들이랑 있으니까 너무 좋았다"라며 "가족들이 많이 힘이 됐다. 부모님과도 5~6년 치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얘기를 하고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공감을 주고 받으니까 좋아지는게 있다"라며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초아는 "복귀한지 얼마 안되서 어색한데, 언니가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가족밖에 없다"라며 "제가 일을 쉬었을 때, 대부분 언니와 시간을 많이 보냈다. 동생으로서 뿐만 아니라 연예인으로서도 많이 응원해줬다. 언니와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로도 긍정적인 힘과 에너지를 받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