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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Fighting)은 힘내라는 말이 아니다. 그라운드에 나가서 상대 팀과 싸우고 나 자신과 싸워라" 시범경기를 하루 앞둔 한화 선수단의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한화의 리빌딩 기조에 부응하듯 수베로 감독의 훈련은 젊은 선수들의 기본기 향상을 위해 다양한 상황에 맞춰 디테일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술적인 훈련에 더해 수베로 감독과 코치들이 강조하는 건 정신적인 면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가장 경계한다.
이날 훈련 시작 전 수베로 감독은 야수들을 모아놓고 짧지만 의미 있는 말을 했다. 선수들이 입버릇처럼 쓰는 '파이팅'이란 구호에 대해서다.
수베로 감독은 "여러분들이 파이팅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그냥 힘내자는 말이 아니다. 치열하게 싸우자는 뜻이다. 필드에 나가 상대 팀과 싸우고 나 자신과 싸우는 치열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 당부하며 선수들을 투쟁심을 자극했다.
로사도 투수코치도 투수들을 모아놓고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로사도 코치는 투수들 모두에게 한화가 올해 몇 위 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투수들의 답을 하나하나 들은 로사도 코치는 "타자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을 때 10위라고 답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당신들은 훨씬 높은 순위를 예상했다. 당신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꼴찌 하려고 야구하는게 아니다. 항상 기회는 있다. 볼넷 줄이고 스트라이크 하나 더 던지면 된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패배의식에서 벗어난 한화의 젊은 독수리들이 그라운드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 보살 같은 한화팬들이 참고 또 참으며 기다려온 장면이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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