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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구 순삭→KBO 악연→삼자범퇴' 양현종, LAD전 3이닝 4K 1실점…ERA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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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양현종이 11일 만에 '디펜딩챔피언'을 다시 만났다. 실점은 있었지만, 두 차례의 삼자범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서 5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3이닝을 던져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9일 LA 다저스전에서 홈런 한 방을 허용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지만, 세이브를 챙겼던 양현종은 14일 밀워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세 번째 등판. 첫 출발은 좋았지만, 두 번째 이닝에서 실점이 나왔다.

5회말 첫 타자 잭 맥킨리를 2루수 땅볼을 잡은 양현종은 첫 홈런을 허용했던 DJ 피터스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1루수 방향으로 타구가 가자 빠르게 1루 커버에 들어가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이어 엘리엇 소토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1회 투구수는 총 7개.

6회말 실점이 나왔다. 첫 타자 랭거 라벨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쉘던 노이시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2017년과 2018년 롯데 소속으로 있으면서 피안타율 4할7푼1리(17타수 8안타)로 약한 보여줬던 앤디 번즈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오스틴 반스의 중전 안타로 실점을 했다.

계속된 1,3루 위기에서 맷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양현종은 맷 비티를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두 번째 이닝을 끝냈다.

7회말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첫 타자 맥킨리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피터스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소토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끝내면서 세 타자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총 투구수 37개를 기록한 양현종은 8회말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3.00이 됐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