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 구장과 가장 비슷한 거 같은데요?"
창원 NC파크는 2018년 완공된 '막내 구장'이다. 총 1270억원(국비 155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815억원, NC다이노스 분담금 100억원)을 들여 지어진 NC파크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만 2000석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고, 관중석과 필드 거리가 14.7m에 불과해 야구 관람에 최적화 된 환경을 제공했다.
2001년 부산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서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난해까지 활약한 추신수도 NC파크의 잘 갖춰진 환경에 감탄했다. 추신수는 이날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를 치르기 위해 NC파크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오면서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고, 경기도 취소됐다.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100% NC파크의 맛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이동 동선이나 선수단 라커룸, 전반적인 야구장 분위기는 충분히 메이저리그 구장과 견줘도 손색없다는 평가였다.
추신수는 "선수단 입구가 터널처럼 되어 있는데, 사이즈는 메이저리그 구장보다 작을지 몰라도 페인트나 선 같은 것이 메이저리그 구장처럼 마무리가 돼 있었다"라며 "터널을 지나가는데 메이저리그 구장으로 들어가는 것과 비슷했다. 아마 지금까지 가본 국내 야구장 중에서는 가장 비슷한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추신수는 21일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창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