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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패장' 이상범 감독, 어린 선수들 향한 쓴 소리 "프로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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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프로가 만만치 않다."

패장 이상범 원주 DB 감독의 말이다.

원주 DB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9대84로 패했다. DB(20승29패)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경기 뒤 이 감독은 "3쿼터에 우리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에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 우리가 조금 더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잘 되지 않아 4쿼터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마지막 한 경기라도 최선을 다해 물고 늘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경기 중 이준희 이용우 등 어린 선수들을 향해 꾸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프로가 만만치 않다. 신인들은 형들 대신해서 뛰는 것이다. 그걸 알아야 한다. 선수들이 더 발전해야 한다. 안 되는 것을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팀을 위한 일이다. 일부러 신인 선수들에게 꾸지람을 한다. 팀의 미래기 때문이다. 가비지 타임에 들어갈 때와 시소 경기 때 들어간 것은 다르다. 아차한 순간 승패가 왔다갔다 한다. 이렇게 시소 경기를 할 때는 그만큼 볼 하나가 중요하고, 수비 한 번이 소중한 것을 일깨워줘야 한다. 어떤 면에서는 이준희와 이용우를 더 타이트하게 갈 때가 있다. 그래도 신인 선수들이 이관희(LG)를 맡도록 했다. 여러 가지로 테스트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B는 27일 부산 KT와 대결한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