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번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괴수 액션 영화 '고질라 vs. 콩'(애덤 윈가드 감독)이 개봉 첫 주 월드와이드 오프닝 기록을 세워 큰 관심을 끌었다.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은 28일(현지시각) '고질라 vs. 콩'이 전 세계 37개국에서 지난주 개봉을 시작해 글로벌 수익 1억2180만달러(약 138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 운영이 중단, 다시 재개장한 이래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이다. 또한 첫 번째 시리즈인 '고질라'(14,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보다 17%, 두 번째 시리즈 '콩: 스컬 아일랜드'(17, 조던 복트-로버츠 감독)보다 18%, 세 번째 시리즈 '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스'(19, 마이클 도허티 감독)보다 45% 상승한 수치다.
'고질라 vs. 콩'의 국가별 흥행 기록으로는 지난 26일 개봉한 중국이 7000만달러(약 792억원)를 벌어들이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멕시코와 호주가 630만달러(약 71억원)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이어 러시아와 대만이 각각 580만달러(약 66억원), 520만달러(약 59억원)를, 인도가 480만달러(약 54억원), 태국이 340만달러(약 38억원)를 끌어모았다.
'고질라 vs. 콩' 전 세계 흥행 순위 7위를 기록한 한국은 280만달러(약 32억원)를 벌어들였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고질라 vs. 콩'은 28만5925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고질라 vs. 콩'의 누적 관객수는 32만5106명으로 기록됐다.
'고질라 vs. 콩'은 마침내 격돌하게 된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두 전설적인 존재, 고질라와 콩의 사상 최강 빅매치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에이사 곤살레스, 밀리 바비 브라운, 레베카 홀, 카일 챈들러, 프란시스 맥도맨드, 다나이 구리라,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제시카 헤닉, 장쯔이 등이 출연했고 '유아 넥스트' 'VHS'의 애덤 윈가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질라' '콩'의 네 번째 시리즈이자 몬스터버스(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고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가 도호와 제휴해 제작하는 고질라와 킹콩이 등장하는 괴수 영화)의 마지막 괴수 영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