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카이 하베르츠(첼시)가 끝내 고개를 숙였다.
영국 언론 미러는 29일(한국시각) '하베르츠가 아직 영국 생활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첼시 팬들에게 인내심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하베르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독일의 신성'으로 불리는 하베르츠 영입을 위해 이적료만 7000만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다.
예상을 깼다. 부정적 의미다. 하베르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경기에서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미러는 '하베르츠는 첼시 입단 뒤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EPL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A매치 기간 중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베르츠는 "힘든 시즌이었다. 나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처음 해외 진출을 할 때는 그게 정상인 것 같다. 적응하는 데 반 년 이상 걸린다. 지금 일이 잘 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긍정적이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