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2012년 아이돌그룹 EXID의 하니로 데뷔해 가요계 원조 역주행의 신화를 쓰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안희연(29).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고 건강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그는 지난해 드라마 '엑스엑스'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했다.
그리고 첫 스크린 데뷔작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완전한 배우로 거듭났다. 극중 안희연이 연기하는 주영은 가출 4년 차의 18세 미성년자로, 임신한 채 가출한 동갑내기 세진을 만나 그의 유산을 돕기 위해 동행하는 인물이다. 매사에 거침없어 보이지만 불안정한 세진의 곁에서 늘 그를 보호하려고 애쓰는 언니 같은 친구다. 주영으로 완벽 변신한 안희연은 흡연과 거칠 욕설 연기 등을 소화하며 그동안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웠던 아이돌 이미지를 제대로 깨뜨린다.
안희연은 7일 서울 삼청동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음이 많이 아팠던 영화였다. 처음에는 연기가 좀 보이다가 나중에는 연기가 아니라 이야기가 보이더라.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마음이 되게 먹먹해지고 눈물이 나더라"고 전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드라마 촬영 전 크랭크업 한 첫 번째 연기 도전작으로 15일 스크린에 오른다. "이렇게 큰 스크린으로 제 연기를 보니까 기분이 묘하더라. 사실 연기라는 건 이 작품을 통해 처음 한거다. 2년 만에 촬영한 걸 보게 된 건데, 촬영하는 기간이 제게는 굉장히 '짙게' 살았다는 느낌이다. 촬영할 당시 제가 전 회사랑 전속계약이 끝나고 소속사도 없는 상태였다. 정말 이 영화에만 모든 걸 쏟았다."
파격적인 10대 청소년의 설정에 대해선 "사실 영화를 찍으면서 이렇게까지 거리로 내몰린 10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감독님과 대화를 통해 납득을 해가야 하는 것들이 있었다. 사실 제가 주영을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돌로 세진을 내려쳐야 하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첫 연기 도전작을 흡연과 심한 욕설 연기가 포함된 어려운 캐릭터로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나 걱정은 없었나'는 질문에는 "'앞으로 제가 쭉 연기를 하겠다, 난 연기자가 될거야! 난 이 영화를 시작으로 연기자가 될거야!'라는 마음을 먹었으면 그런 장면들이 걱정이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작품을 택할 때 나는 미래에 뭘 할지 몰랐다. 어느 순간 그런 목표를 세운다고 다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힘든 연기는 '욕'이었다. 그는 "욕이라는 건 아예 '금지된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욕설 연기를 할 때 자신감 있게 질러야 되는데, 그걸 잘 못하겠더라. 그래서 다른 배우로부터 욕 강습을 받았다"며 웃었다.
EXID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안희연은 "EXID는 꼭 다시 뭉치고 싶다. 그런데 지금 저희 멤버들이 다 다른 회사로 갔다. 그러다보니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는다. 어제도 (박)정화가 '시사회 고생했어~'라고 말해줬다"며 미소지었다.
"요새는 저를 소개할 때 '안희연 혹은 하니입니다'라고 한다. 하니도 오랜 시간 팬분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제 정체성이다." 안희연의 오늘이자 내일이다. 이승미 기자 sm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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