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중국 대표 영화 전문 사이트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관련 페이지를 모두 삭제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10일(현지시각)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 리뷰 및 문화 온라인 플랫폼인 '또우반(douban)'이 아카데미 시상식과 관련한 페이지를 전체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또우반'은 자유롭게 다양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소셜 네트워크 커뮤니티이자 영화, 책, 음악 등의 사용자 리뷰를 최다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1929년부터 각종 오스카와 관련된 데이터와 정보 역시 정리가 돼 있는 영화 정보 사이트이도 하다. 하지만 지난 9일부터 2021년 아카데미와 관련된 모든 자료와 정보가 삭제됐다.
버라이어티는 "'또우반'이 올해 오스카와 관련된 내용들을 전부 삭제했을 뿐만 아니라 '노매드랜드'에 관한 모든 내용도 삭제했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올해 오스카 언론 보도 금지·제한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 발표 이후 중국 내 미디어와 언론 매체에 이번 오스카와 관련된 보도를 축소·자제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의 선전부가 논란이 적은 부문과 카테고리만 보도하라고 지시했으며 시상식 중계 보도 역시 실시간으로 진행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는 게 미국 매체들의 설명이다.
중국 정부의 심기를 가장 크게 건드린 오스카 후보작은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오른 노르웨이 안데르스 해머 감독의 '두 낫 스플리트'(Do not split)'다. 이 작품은 2019년 홍콩에서 벌어진 반중(反中) 시위와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영향력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올해 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이 가장 유력한 후보인 중국계 미국 감독인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역시 중국의 미움을 샀다. 중국은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이후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200개가 넘는 상을 휩쓴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을 '중국의 자랑'이라며 대서특필하며 찬양했으나, 클로이 자오 감독이 2013년 미국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중국에 대해 비판하는 이야기를 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중국 내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2013년 미국잡지 필름메이커와위 인터뷰에서 14세에 중국을 떠나 영국 런던 유학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하며 "내가 10대에 고국을 떠난 이유는 중국은 거짓말투성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초 호주의 온라인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이 중국이 아닌 미국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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