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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두산의 경기를 앞둔 23일 잠실 야구장. 두산 김태형 감독이 캐치볼을 하고 있는 이영하 앞에 섰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의 투구 동작을 지켜보며, 잘못된 동작들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 앞에서 고쳐야 할 동작과 바람직한 투구폼을 취해 보이며 특훈을 펼쳤다.
김태형 감독의 동작 하나 하나에 이영하의 부진 탈출을 바라는 간절함이 배어있었다.
이영하는 지난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 안타 9 실점으로 무너졌다. 1-1로 맞선 3회 말에만 무려 볼넷 4개를 포함해 8점을 뺏겨, 팀의 5-10 패배를 자초했다.
이영하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은 2019년 6월 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3 실점 이었다. 20일 롯데전에서는 개인 한 이닝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 했다.
이영하는 각종 기록에서도 꼴찌를 랭크 중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24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6.00)이 최하위다. 피안타율(0.367)과 이닝당 출루허용률(2.21) 등도 최하위다.
이영하는 2019년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선발 투수로 3승 8패만을 거두며 부진해,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전환했었다.
올 시즌 다시 선발 투수로 다시 돌아온 그는 시범경기부터 불안함을 보여 김태형 감독을 애타게 했다.
두 차례 선발 등판해 3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 9개, 볼넷 3개로 6 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16.20이었다.
개막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삼성전에서 5⅔이닝 5 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이영하는 14일 KT전에서 5⅓이닝 1 실점으로 살아 나는 듯했다. 하지만 20일 롯데 전에서 또다시 무너진 것이다.
선발의 두 축인 이영하와 유희관의 부진으로 김태형 감독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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