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국구 스타' 허 훈(부산 KT)이 생애 첫 '선수들의 뽑은 올해의 선수상' MVP를 거머쥐었다. 허 훈은 1위(3점) 64표, 2위(2점) 40표, 3위(1점) 13표를 얻어 총 285점을 기록했다. 송교창(전주 KCC·1위 47표, 2위 47표, 3위 15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허 훈은 "나를 뽑아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솔직히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내게 표를 주신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주시면 커피 한 잔씩 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5' 부문에는 MVP를 차지한 허 훈(120표)을 비롯해 송교창(111표) 양홍석(KT·63표) 이대성(56표) 이승현(이상 고양 오리온·51표)이 선정됐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베스트5 부문은 포지션과 관계없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5명으로 구성된다. 양홍석과 이대성은 2연속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허 훈과 송교창은 이번이 첫 선정. 이승현은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뽑혔다. 특히 이승현은 블루워커상(궂은일을 열심히 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까지 차지했다.
선수들이 뽑은 '가장 인상적인 감독'으로는 전창진 KCC 감독이 선정됐다. 전 감독은 28표를 얻어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27표)을 1표 차로 제쳤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전 감독은 "이 상은 너무 감격스럽다. 선수들이 뽑아준 것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기분이 정말 좋고 뜻 깊게 느껴진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 고맙다. 앞으로도 다들 다치지 않고 계속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정창영(KCC)은 2관왕이 됐다. 기량발전상과 식스맨상을 모두 거머쥐었다. 프로 5년 차인 24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 플레이어 MVP' 부문에서는 양홍석이 2회 연속 수상자가 됐다. '영 플레이어 베스트5'에는 양홍석(110표)과 함께 서명진(92표) 오재현(서울 SK·79표) 유현준(KCC·77표) 김진영(서울 삼성·53표)이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관중 입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예년까지 진행됐던 '베스트 아레나 상'(홈 팬들의 성원이 가장 뜨거웠던 경기장에 주어지는 상)은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농구전문지 <루키더바스켓>은 2016년부터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Rookie The Basket Players' Choice Awards)을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중단돼 진행되지 못했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은 KBL에 등록된 국내선수 전원이 참여해 선정한다. 올해는 10개 구단 153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MVP'는 선수 전원이 1위부터 3위까지 총 3명을 선정한다. 1위 3점, 2위, 2점, 3위 1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다만, 자신의 소속팀 선수는 선택할 수 없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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