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매출 감소에 따라 생존을 위한 인원 감축과 인건비 절감에 나섰다. 지난 3월 이후 1년간 주요 여행사의 직원 7명 중 1명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상장 여행사 6곳의 직원은 426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776명)가 줄었다. 하나투어 직원은 2158명으로 13%, 모두투어 직원은 1014명으로 10.7% 감소했다. 노랑풍선은 177명(34.2%), 레드캡투어 112명(26.5%), 세중 12명(9.9%), 참좋은여행 30명(8.2%)가 줄었다.
여행사 직원들은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하나투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00만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모두투어는 9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감소했다. 노랑풍선은 708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참좋은여행은 9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초부터 해외여행이 중단, 여행사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0%, 모두투어는 7억원으로 98.1% 감소했다. 노랑풍선(5억원)과 참좋은여행(6억원), 세중(6억원) 등도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과 보복적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주요 여행사들이 저마다 해외여행 재기 준비에 나서는 등 매출 확대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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