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호날두, 메시같은 레벨의 선수가 되고 싶다."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이 커리어의 전환점, 축구선수로서 꿈꾸는 궁극의 꿈을 노래했다.
20일(한국시각) 케인은 '레전드' 개리 네빌이 진행하는 스카이벳 유튜브 채널 '더오버랩'에 출연해 이적과 관련 허심탄회한 속내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7위로 주저앉으며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안갯속인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우승 트로피를 열망해온 케인의 꿈은 올 시즌에도 무산됐다. 애스턴빌라전 직후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박수를 치며 인사를 보내는 세리머니에 대해 '작별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케인은 네빌과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하며 '축구 커리어가 기로에 놓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올 시즌 리그 최다득점 22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건만, 트로피도 유럽챔피언스리그의 문도 열리지 않았다. 그는 더 큰 무대, 더 큰 꿈을 열망했다. "나는 내 커리어를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고가 되고 싶다. 나는 내 남은 축구 커리어를 토트넘에서 마치겠다고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 또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말한 적도 한번도 없다"고 돌아봤다. "새로운 커리어에 도전할 수 있는 또 한번의 7~8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도 서두르진 않을 것이다. 나는 이전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지금 만들어낸 숫자들보다 더 나은 숫자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 나는 호날두, 메시와 같은 레벨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아시다시피 그것이 내 궁극의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매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매시즌 50골, 60골, 70골을 넣는 선수가 되는것, 그게 내 스스로에게 설정한 목표"라고 또렷히 밝혔다.
케인은 뜻밖에 대니얼 레비 회장이 자신을 기꺼이 팔려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내놨다. 맨시티, 맨유, 첼시 등 빅클럽들이 줄지어 케인 영입을 희망하는 상황. 토트넘은 현재 케인의 가치를 천문학적 금액, 1억5000만 파운드(약 2398억원)로 책정해두고 있다. "레비 회장님과의 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다. 내 말은 어쩌면 그가 나를 팔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1억 파운드(약 1600억원)를 가져다준다면 왜 팔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겠나? 아마 향후 2~3년 후엔 나는 그만큼의 가치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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