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이용찬과의 FA 계약은 불발됐다. 두산 베어스의 손익계산서는 어떨까.
이용찬은 20일 NC 다이노스와 FA 계약을 했다. 조건은 3+1년, 계약금 5억원과 인센티브 14억원을 포함해 총액 27억원이다. 보장 금액은 총 13억원이다. +1년은 양 측이 합의한 내용이 충족될 경우 실행된다. 이로써 이용찬은 14시즌 동안 뛰었던 두산을 떠나 새로운 팀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사실 두산에게도 적지 않은 손해다. 두산은 그동안 이용찬과 협상을 해왔다. 다만 특수 상황이 발생했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허경민 정수빈 오재일 최주환 유희관 등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FA 자격을 얻는 바람에 정신 없는 겨울을 보냈다. 협상에도 우선 순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오재일과 최주환이 타 팀으로 이적하고, 허경민, 정수빈과는 잔류 계약을 맺었다. 남아있는 내부 FA 선수들 가운데 유희관, 이용찬과의 협상이 길어졌다. 그중 유희관과는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에 사인을 마쳤고 이용찬과는 2월까지 협상을 진행하다가 '잠시 스톱'하고 개막 이후 다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특히 이용찬의 경우, 구단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FA라는 변수가 존재했다. 이용찬은 지난해 시즌 초반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이후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보통 인대 접합 수술의 경우, 치료와 재활, 공을 던지는 시기까지 감안해 복귀에 1년 정도 소요된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이용찬이 FA 신청을 유예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용찬은 FA 신청서를 제출했고, 두산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협의 시간이 더 필요했었다.
결국 이용찬이 최종적으로 사인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두산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의 시선도 비슷했다. 더군다나 보상 규정 A등급인 이용찬의 경우, 타팀에서 영입하면 20인 명단 외 보호 선수 1명을 내줘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구단들이 있었다.
4월이 지나고 5월이 되도록 두산과 이용찬의 협상에는 큰 진전이 없었다. 양 측이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고, 두산 역시 이용찬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조건을 주고 받지는 않았다. 이용찬 측은 재활이 순조롭게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만큼 아마추어 야구팀, 독립리그 구단을 상대로 공개적인 실전 등판을 하면서 꾸준히 외부에 어필을 해왔다. 그러면서 타 구단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다시 살아났다. 결국 최근까지도 두산은 "모든 과정이 다 끝나면 오라"며 관망하는 입장이었고, 그사이 NC가 빠르게 움직여 계약을 마쳤다.
사실 두산도 이용찬이 필요하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투수에 사실상 검증도 끝났다. 아프지만 않다면, 수술한 부위에 탈이 나지 않는다면 무조건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또 이용찬은 과거 마무리 경험도 풍부하고, 최근 몇 년 간은 선발로도 좋은 활약을 해왔다. 선발과 마무리 둘 다 가능한 30대 초반 투수가 필요하지 않을 리 없다. 김태형 감독도 이용찬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결국 협상은 구단이 하는 것이다. 이용찬 역시 오랫동안 몸 담아온 친정팀에 남고 싶다는 의지가 컸으나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
N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하기 위해 이용찬을 영입했다. 시즌 도중 보상 선수를 내주면서까지 승부수를 띄웠다. 이용찬을 놓친 두산이 걸 수 있는 희망은 좋은 선수를 보상 선수로 데려오는 것 뿐이다. 두산은 오재일, 최주환의 보상 선수인 강승호, 박계범을 1군 주전으로 활용하고 있다. 베테랑 투수를 놓친 아쉬움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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