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와의 승리. 일본 현지 언론에게는 큰 자랑거리가 됐다.
양현종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했다.
이날 시애틀의 선발 투수는 일본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 메이저리그 3년 차를 맞이한 기쿠치는 지난 2년 간 8승 15패로 부진했지만, 올 시즌에는 한층 안정감은 찾은 피칭으로 로테이션을 지켰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의 맞대결은 기쿠치의 승리로 끝났다. 기쿠치는 5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하는 등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기쿠치는 6⅔이닝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팀의 4대2 승리로 시즌 세 번째 승리까지 챙겼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아시아 좌완 대결'이라며 이들의 피칭에 주목했다. 매체는 "기쿠치가 양현종과의 대결에서 158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등 뛰어난 안정성을 보였다"고 조명했다. 이어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며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고 평가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쿠치는 "모든 공을 자신있게 던질 수 있었다"라며 "초구 스트라이크를 겁없이 던지려고 한다. 이닝을 마무리 짓고 싶었지만,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마운드에 내려와 기분 좋다"고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이닝을 많이 못 던져 아쉽다. 스트라이크가 몰렸다. 보완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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