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영어 못하는 선수. 산업 발전도 안된다" ESPN 진행자가 차별적 발언 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미국 ESPN의 퍼스트 테이크를 진행하는 스티슨 스미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는 통역을 통해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는 마케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변에서 이들의 언행과 행동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브라이스 하퍼나 마이크 트라웃이 메이저리그의 얼굴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ESPN의 존 리 기자는 "아시아인은 문화와 언어 문제로 '영원한 외국인' 취급을 받는다. 오타니는 이런 상황에서도 올스타전에 선발되는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야말로 메이저리그의 간판이라고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후 스미스는 "한 종목의 슈퍼스타가 영어를 잘하면 해당 종목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해명을 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결국 스미스는 자신의 말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편견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가 되는지 알고 있다"라며 "나는 좀 더 언행에 신중했어야 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라며 "오타니는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훌륭한 스타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대한 각종 폭력이 문제되고 있는 지금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내 발언은 섬세하지 못했다"라며 "반성하고 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스미스는 14일 정식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함께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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