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라질 전설 호나우두(44)가 25년 전 대회에서 '외계인'의 이름을 달고 뛴 사실을 혹시 알고 있는지.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17세 나이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호나우두는 2년 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1996년 올림픽에 출전했다.
호나우두는 이 대회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끈한 득점력(5골을 넣었다)을 앞세워 브라질의 동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그런데 이때 영상을 돌아보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호나우두의 등에는 '9번 RONALDO'가 아닌 '18번 호나우지뉴'(RONALDINHO)가 새겨져 있었다.
이유가 있다. 1996년 올림픽 스쿼드에는 호나우두란 이름을 쓰는 '선배'가 있었다. 수비수 호나우두 구이아로(47)다.
이로 인해 호나우두는 '작은 호나우두'를 의미하는 '호나우지뉴'를 달고 뛰어야 했다.
그로부터 3년 뒤 '외계인' 호나우지뉴 가우초가 등장한 뒤로 지금의 호나우두란 이름으로 대중에 각인됐다.
9번 유니폼을 입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고, 4년 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호나우지뉴와 함께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구분하기 위해 호나우두를 'R9', 호날두를 'C7'라고 적기도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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