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34)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1년반만에 홈구장 마운드를 밟는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MLB) 유일의 캐나다 팀이다. 때문에 다른 29개 팀과 달리 코로나19 대처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캐나다 측의 미국-캐나다 국경 봉쇄가 대표적이다. 토론토 구단은 '메이저리거들에 한해 국경 통행시 자가격리 면제'를 두고 캐나다 연방정부와 오랜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하지만 마침내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 MLB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오는 31일부터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치른다'고 전했다. 1시즌 반만의 홈구장 복귀다.
특히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 입단 확정 이래 1시즌반 동안 '집 떠난 떠돌이' 생활을 했다. 한번도 로저스센터의 홈팬들 앞에 서보지 못했다. 2020시즌은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치렀고, 올시즌 역시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더니든의 TD볼파크를 사용하다 6월부터 세일런필드로 이동했다. 올시즌 합류한 조지 스프링어, 마커스 시미언 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은 "우리에게 '홈'은 토론토, 캐나다"라며 기뻐했다. 오는 31일 토론토는 2019년 9월 30일 이후 670일만의 안방 복귀를 이루게 된다.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만큼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토론토는 31일 복귀전을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토론토로선 트레이드 데드라인 준비와 더불어 남은 7월이 바빠지게 됐다.
로저스센터는 1989년 개장한 세계 최초의 개폐식 돔구장이다. 캐나다 정부는 방역 차원에서 최대한 구장 지붕을 열고 경기를 치르게 하는 한편, 관중 입장도 30%만 허락했다. 그래도 토론토로선 로저스센터(4만9286명) 최대 수용인원의 30%인 약 1만5000명의 홈 관중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토론토와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 2년차를 소화중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많은 우려를 받았지만,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호투한데 이어, 올시즌에도 8승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중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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