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야구와 함께 13년 만에 부활한 소프트볼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재일교포 귀화 선수가 화제다.
주인공은 포수 기요하라 나유(30·히타치). 일본 지역지 고베신문은 21일 일본 소프트볼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는 기요하라의 이야기를 전했다.
오사카 출신의 재일교포 집안에서 태어난 기요하라는 고교 시절부터 촉망 받는 선수였다. 대학 시절에도 전일본선수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이때 한국과 일본 양측에서 대표 선수 제의를 받았다. 기요하라는 당시를 회상하며 "할머니께 여쭤봤을 때 '강한 쪽을 선택하라'는 조언을 받았다"며 다른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 귀화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할머니에게 올림픽 출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힌 기요하라는 "언제나 웃는 얼굴로 뛰라는 할머니의 가르침을 새기고 일생일대의 무대에서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요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우쓰기 레이카 일본 소프트볼 대표팀 감독은 "기요하라의 올림픽 정신에 감동했다. 그녀는 인생을 걸고 있다"고 의지를 높게 샀다.
도쿄올림픽 소프트볼은 일본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미국 등 6개국이 풀리그를 펼쳐 1. 2위가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일본은 21일 후쿠시마 아즈마구장에서 호주와 개막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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