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유도 안창림(27·남양주시청)이 도쿄올림픽 남자 73㎏급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라샤 샤브다투아슈빌리(조지아)에 연장 접전 끝에 절반을 내주면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2016 리우 올림픽 16강전에서 탈락했던 안창림은 5년 전의 한풀이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안창림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공세를 펼쳤다. 샤브다투아슈빌리 역시 피하지 않고 맞섰다.
2분 30여초의 공방전 끝에 두 선수 모두 지도를 한 개씩 주고 받았다. 결국 4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골든스코어로 승부를 가리는 연장에서 안창림은 두번째 지도를 받으며 위기에 빠졌다. 유도는 3번째 지도를 받으면 패하게 된다.
안창림은 연장에서도 적극성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연장 4분 37초만에 3번째 지도를 내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창림은 일본 교토 출신의 재일교포다. 2014년 11월 용인대학교 3학년에 편입,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래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해왔다.
리우 올림픽 당시 16강전에서 탈락한 뒤 5년간 와신상담을 거쳤다. 생애 2번째 올림픽에서 또한번 금메달을 겨냥했지만, 또한번 아쉬움을 삼켰다.
유도는 1984 LA 올림픽의 안병근 하형주를 시작으로 런던 올림픽의 김재범 송대남까지, 2012 대한민국에 11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효자 종목이다. 하지만 5년전 리우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데 그쳤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 회복을 꿈꿨지만 쉽지 않다. 남자 66㎏급 안바울(동메달)에 이어 안창림도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도쿄=박상경 기자 ppp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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