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한국 수영 하면 이주호라는 이름이 떠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쿄올림픽을 앞둔 '대한민국 배영 최강자' 이주호(26·아산시청)가 대한체육회와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남다른 노력으로 배영 한국신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운 이주호가 작심하고 출전한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존재감을 또렷히 드러냈다.
이주호는 28일 오후 일본 도쿄아쿠아틱스센터에서 펼쳐진 도쿄올림픽 남자 배영 200m 예선에서 1분56초77,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전체 출전선수 29명 중 4위에 올랐다.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선 무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주호는 29일 오전 11시4분, 준결선 1조 5번 레인에서 한국 배영 사상 첫 결선행 역사에 도전한다.
1분53초23의 시즌 1위 기록을 보유한 남자 배영 100m금메달리스트 에브게니 라일로프(ROC)와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이번대회 남자 100m 동메달리스트 라이언 머피가 유력한 우승후보다. 머피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1분54초20, 세계 2위 기록이다.
1995년생 이주호는 2018년 연세대를 휴학하고 아산시청에 입단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연거푸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수영계의 기대를 모아왔다. 2018년 4월 30일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1분 57초67의 한국신기록을 찍었던 이주호는 2020년 11월 19일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분 57초06로 0.61초를 앞당겼고, 이날 꿈의 올림픽 무대에서 또다시 57초 벽을 깨며 8개월만에 자신의 한신을 0.29초 또 앞당겼다. 올해 5월 도쿄올림픽 경영국가대표선발전에선 배영100m에서도 53초68을 찍으며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3월 31일 김천전국수영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 53초71을 두 달만에 0.03초 다시 줄여냈다.
이주호는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 이종목에서 11위에 올랐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영100m 동메달, 혼성혼계영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주호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턴과 돌핀킥을 집중 연마, 잠영거리 향상에 각별히 신경을 써왔다. 피나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올림픽 시즌, 가파른 상승 페이스를 이어온 이주호가 한국 배영 사상 최초의 결선행을 정조준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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