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손떨림 후유증을 극복한 한국 남자 사격 대표팀의 한대윤(33·노원구청)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4위를 차지했다.
한대윤은 2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6번째 시리즈 끝에 22점을 기록, 리유에홍(중국)과의 슛오프 끝에 아쉽게 동메달을 놓쳤다.
25m 속사권총은 본선 합계 점수 상위 6명만 결선에 진출한다. 한대윤은 앞서 열린 본선에서 합산 585점(평균 9.750점)을 기록, 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도 시리즈2에서 5발 만발을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상위 4명 경쟁까지 살아남았지만, 동메달을 두고 슛오프 경쟁 끝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25m 권총 김민정(은메달) 외엔 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결선에서는 총 40발을 '4초당 5발'로 8차례 반복해서 쏜다. 9.7점 이상을 쏴야 1점으로 인정된다. 한대윤은 1988년 사격에 결선 제도가 도입된 이래 한국 25m 속사권총 역사상 첫 결선 진출에서 금메달까지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전 한국 최고 기록은 2016년 리우올림픽 김서준(개명 전 김준홍)의 8위였다.
중학생 때 사격을 시작한 한대윤은 속사는 실업팀 입단 후에 시작했다. 2017년 한국 나이 서른의 늦은 나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이해 근육이 신경을 누르는 증상으로 선수 인생의 고비를 맞이했다.
수술을 거쳐 손떨림을 극복한 한대윤은 2019년 다시 대표팀에 복귀, 아시아선수권 센터파이어권총 1위, 스탠다드권총 3위 등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가 중단된 바 있다.
금메달은 장 퀴캉프와(프랑스), 은메달은 로리스 푸포(쿠바)가 차지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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