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08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기나긴 협상 끝에 맨유로 이적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하고 있는 '후배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을 보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베르바토프는 18일 베팅업체 '벳페어' 칼럼을 통해 "만약 지난시즌을 마치고 양측이 신사협정을 맺었다면 현재 좋은 상황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케인이 짜증이 났더라도 놀라울 게 없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케인은 2020~2021시즌을 끝으로 레비 회장과 이적에 관한 신사협정을 맺었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맨시티의 관심에도 '1억5000만 파운드 이하로는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맞서고 있다.
베르바토프는 "나 역시 그런 상황에 부닥쳤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그들이 이런 현실을 예상하고 대처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축구는 비즈니스인데 케인측은 너무 순진무구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조금 더 확실한 '도장'을 찍었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베르바토프는 "우리는 물론 신사처럼 악수하고 약속하는 걸 선호하지만, 때때로 축구에서 그런 방식은 통하지 않고, 종종 화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씁쓸해했다.
'훈련 무단불참' 논란이 일기도 했던 케인은 현재 소속팀으로 돌아와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긴 침묵을 깨고 18일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 훈련복을 입고 훈련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케인은 주중 파코스 데 페레이라와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를 건너뛴 채 주말 울버햄턴전을 준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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