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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패럴림픽에서 탁구는 3~4위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만 오르면 공동 3위로 시상해 동메달을 확보한다. 국제탁구연맹(ITTF)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8강전을 치열하게 치르고, 결승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대회에만 한시적으로 공동 3위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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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연은 학생 시절 모델을 꿈꿨다. 하지만 2004년 자세를 교정하려고 병원을 찾았다가 주사를 잘못 맞고 경추가 손상되면서 하반신이 마비됐다. 2006년 주변의 권유로 처음 탁구 라켓을 잡았는데 재능을 보였다. 서수연은 사고 후유증으로 손힘이 약해져 라켓과 손을 붕대로 감고 경기를 펼친다. 2013년 국가대표가 됐고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2016년 리우 대회 결승에서 리우 징(중국)에게 1대3으로 패한 후 아쉬움에 눈물을 쏟았다. 서수연은 두 번째 패럴림픽 무대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도쿄로 왔다. 서수연은 경기 후 "몸 상태가 최고가 아니라 쉽지 않은 경기였다"며 "동메달을 따러 온 게 아니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강 진출자 중에 이겨본 선수도 있지만 쉬운 상대는 없다. 상대 작전을 빨리 파악해서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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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연과 정영아가 막혔던 메달 물꼬를 트자 이번엔 남자 선수들이 나섰다.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1) 8강전에 나선 남기원(55·광주시청)과 주영대(48·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 김현욱(26·울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이 잇따라 승전보를 전하며 4강에 진출했다. 남기원과 주영대는 28일 준결승에서 맞붙어 누가 이기든 대표팀은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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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탁구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스포츠등급은 지체장애(1∼10등급)와 지적장애(11등급)로 분류된다. 지체장애는 다시 휠체어를 사용하는 선수(1∼5등급)와 입식(6∼10등급)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