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바르셀로나의 '신성'이 에이스의 상징이자 '전설의 등번호'를 물려받는다. 리오넬 메시가 호나우지뉴로부터 물려받은 '바르셀로나 10번'은 이제 안수 파티(19)가 짊어진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2일(한국시각) '젊은 공격수 파티가 메시가 떠난 뒤 10번 유니폼을 입게 됐다'면서 '22번과 17번을 달았던 파티는 메시와 호나우지뉴, 히바우드 등 전설의 길을 따른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본격적으로 메시의 그림자를 지우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가 표현된 결정이다.
바르셀로나의 '10번'은 에이스의 상징이다. 늘 최고의 선수가 이 번호를 달았다. 히바우두에 이어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 10번이었고, 메시는 2008~2009시즌부터 계속 10번을 차지해왔다. 원래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뒤 이 번호를 비워두려 했다. 하지만 프리메리가에서는 등번호를 비우면 25인 스쿼드도 한 명 빠져야 한다. 때문에 전력 손실을 감수할 수 없다는 결정을 했고, 10번을 파티에게 주기로 했다.
파티는 2012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해 2019년 8월에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과 비슷한 경로를 밟았지만, 훨씬 큰 성장을 이뤄냈다. 1군 데뷔 6일 만에 구단 사상 최연소 득점(16세 304일)기록을 세웠고, 12월에는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도 세웠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지난해 최연소 A매치 득점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는 지난 해 11월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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