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리얼 범죄 액션 영화 '보이스'(김선·김곡 감독, 수필름 제작)가 액션의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로 국내 관객에게 사랑 받았던 범죄 추적 액션 '범죄도시'(17, 강윤성 감독) '독전'(18, 이해영 감독)의 흥행 계보를 이을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범죄도시'는 신흥 범죄조직을 잡는다는 목표 하나로 추격하는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이야기로, 약 688만명의 관객을 사로 잡았다.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마동석표 추격과 액션은 관객들에게 대리 만족을 전하며 통쾌하고, 짜릿한 범죄추적액션의 대표작으로 등극했다. 이어 '독전' 역시 실체 없는 적,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을 쫓는 경찰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범죄를 처단하려는 하나의 목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범죄추적 액션은 대한민국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장르다. 특히 추적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액션과 스릴감은 범죄 액션 장르만이 줄 수 있는 압도적 몰입감으로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인도한다.
이 같은 범죄 추적 액션의 장르적 매력에 '보이스'는 일상에 만연한 범죄 보이스피싱 소재를 더했다. 한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지만, 누구도 그 실체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 공포스러운 보이스피싱 범죄. '보이스'는 이 익숙하지만 거대하고 치밀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낱낱이 파헤치며 관객들을 대신해 추격해 나간다.
영화 속 주인공 한서준(변요한)의 액션은 특히 보이스피싱으로 모든 것을 잃은 캐릭터가 직접 액션을 펼치는 리얼 액션이라는 점을 큰 콘셉트로 잡았다. 좁은 공간에서 현실감 가득한 액션을 위해 변요한은 와이어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타격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통쾌함을 전할 것으로 기대 된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남자가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등이 출연했고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의 김선·김곡 쌍둥이 형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