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세리머니? 작은 환영의 선물!"
맨유 출신 잉글랜드대표팀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잉글랜드-안도라전에서 멀티골로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린가드는 맨유 내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삼사자 마크를 달고 나선 A매치에서 녹슬지 않은 감각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전반 18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33분 부카요 사카의 도움을 받아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27분 캡틴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 후반 40분 사카의 쐐기골이 터지며 4골 차 완승을 거뒀다. 린가드는 멀티골과 함께 사카와 도움을 주고 받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호우 세리머니'였다. 전반 첫 번째 골 직후 린가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트레이드마크 '호우(Siu)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1992년생 린가드는 맨유 유스 시절 7살 위 공격수 호날두를 우상 삼아 꿈을 키웠다. 그 호날두와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같이 뛰게 됐다. 린가드는 경기 직후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전 골을 넣으면 이 세리머니를 하자고 '맨유 동료' 메이슨 마운트와 약속했다고 털어놨다. 계획이 다 있었다.
린가드는 "나와 메이슨은 이번주 골 세리머니에 대해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골을 넣으면 호날두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호날두를 위한 작은 환영의 선물"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호날두는 아주 빨리 맨유에 적응할 것이다. 올 시즌 우리 팀에 엄청난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과 신뢰를 전했다.
국가대표팀에서 골을 넣은 데 대한 자부심과 기쁨의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도 어메이징한 일인데 나라를 위해 골을 넣고 잘해낸다는 것은 정말 어메이징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