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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KT 베테랑 박경수가 잠실야구장 도착 후 훈련 중인 두산 선수단에 다가갔다. 그 이유는 옛 스승 이정훈 코치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오랜만에 만난 박경수와 이정훈 코치는 반가운 마음에 서로를 향해 따듯한 손길을 건네며 한동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훈훈해 보였다.
어느덧 프로 17년 차 팀 내 최고참이 된 KT 박경수에게 이정훈 코치는 특별한 스승이다. 2003시즌 LG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경수는 계약금 4억3천만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받으며 프로에 입단했다. 류지현 감독의 뒤를 이을 대형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상과 부진 속 LG 유니폼을 입었던 10년 동안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정훈 코치는 LG 코치 시절 박경수에게 남다른 애정을 쏟으며 2005시즌부터 2008시즌까지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2015시즌부터 KT로 이적한 박경수는 뒤늦게 빛을 보며 입단 11년 만에 20홈런 고지와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제는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베테랑이 된 박경수는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가르쳐준 이정훈 코치에게 애교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 제자를 본 이 코치는 타격에 대해 조언을 하며 박경수가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지금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서로를 위하는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어느덧 프로 17년 차가 된 KT 박경수 '옛 스승을 만나 애교도 부리고'
'베테랑이 된 제자를 위해 오늘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정훈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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