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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강성훈이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다. 강성훈은 1997년 젝스키스 멤버로 데뷔한 뒤 '학원별곡' '폼생폼사' '로드 파이터' '컴백'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으나 2010년부터 사기혐의에 연루돼 방송출연이 금지됐다. 2016년 MBC '토토가2-젝스키스'를 통해 팀이 재결합하며 극적으로 재기의 기회를 잡았으나, 2018년부터 또 다시 잡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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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과정에서 강성훈의 또다른 만행이 드러났다. 강성훈이 여성 스태프 박 모씨를 대동하고 전 매니저 김 모씨의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김씨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려 하자 경찰까지 사칭해 그를 협박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 여기에 청담동에서 불법으로 도로를 막고 통행을 방해하며 영상을 촬영하던 중 고물 트럭이 지나가자 막말을 시전하고, 후배 아이돌의 외모를 평가하며 비하발언을 쏟아내고, 팬들을 대상으로 미인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급한 언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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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강성훈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은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2015년과 2018년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한 건은 차치하고라도, 팬들이 고소를 진행한 부분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강성훈의 횡령 사기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에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강성훈은 팬클럽 회원들을 상대로 2017년 3월 6일부터 같은 해 4월 15일까지 합계 1억1062여만원을 걷고 이중 스태프 급여를 포함한 영상회 준비비용에 총 6854여만원을 사용했다.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 모금의 주요목적이 기부금이 아닌 영상회 개최였고 강성훈과 후니월드가 팬들에게 기부할 곳에 대해서도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횡령으로 보긴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영상회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던 팬들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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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논란 속에서도 22년을 함께했던 팬덤도 손절한 강성훈이다. 그럼에도 그는 진정한 사과나 반성의 기미없이 은근슬쩍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 강성훈은 과연 반대여론을 뚫고 구렁이 담 넘듯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을까. 강성훈은 '우리가 어떻게 헤어져'라고 매달리지만, 팬들도 그런 구스타의 고백을 받아줄지는 미지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