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젊은 대들보들이 훈훈하면서도 야릇한 장면을 연출했다. 가십 포착에 예민한 영국 대중매체가 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각) '도르트문트 주드 벨링엄(18)이 에이스 엘링 홀란드(21)의 인터뷰에 난입해 키스를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은 도르트문트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에서 터키의 베식타스에 2대1로 승리한 뒤에 나왔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두 명의 젊은 대들보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벨링엄은 전반 20분에 토마스 뫼니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고,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벨링엄의 크로스를 홀란드가 골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두 '영건 듀오'가 팀을 승리로 이끈 셈이다.
2003년생인 벨린엄은 경기 후 UEFA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벨링엄의 인터뷰가 먼저 진행됐다. 이어 추가골을 넣은 홀란드가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벨링엄이 이 순간 갑자기 난입해 홀란드의 볼에 키스를 했다. 홀란드는 당황하지 않고, 흐뭇한 미소를 지은 채 벨링엄을 쳐다봤다. 홀란드는 벨링엄에 대해 "그는 놀랍다. 나보다 3살이나 어린 18세인데, 정말 엄청나다. 할 말이 없다. 그저 대단하다"며 어린 후배의 기량을 극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