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돌아온 안우진'을 앞세운 키움이 NC를 희생양 삼아 6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대1로 승리하며 12일 사직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9경기째 이어온 6연패에서 탈출했다. 3차례 무승부를 포함, 무려 10경기 만에 맛본 짜릿한 승리였다.
NC는 '천적' 안우진 공략에 실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연패탈출을 위해 총력전을 선언한 두 팀. 돌아온 '안우진 시리즈'였다.
키움은 통산 NC전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6에 불과한 '천적' 안우진을 NC전에 복귀전을 맞췄다. 이에 맞서 NC는 전민수를 톱타자, 나성범을 2번에 배치하는 등 베테랑 타자들을 앞당겨 안우진 대응에 나섰다.
7월6일 SSG전 이후 7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 안우진은 강력했다.
최고 156㎞ 광속구와 다채로운 변화구로 5⅔이닝 4안타 1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NC 타선을 묶고 복귀전에서 시즌 4승째(7패)를 수확했다. 자신의 종전 1경기 최다인 8탈삼진을 넘은 10탈삼진으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키움은 NC 선발 이재학이 헤드샷으로 퇴장된 3회말 어수선한 틈을 타 선취 2득점을 했다.
1사 1,3루에서 김혜성의 적시타와 이어진 1,3루에서 2루 도루 때 상대 송구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올렸다.
NC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마무리 이용찬 까지 8명의 투수를 총동원 하며 역전 의지를 드러냈다. 5회까지 안우진에 1안타 무득점으로 눌려 있던 NC는 6회 선두 김주원의 2루타와 전민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키움은 2-1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서 송성문의 우중월 적시 2루타와 박병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김재웅(⅓이닝) 김성진(1이닝) 이승호(1이닝)에 이어 4-1로 앞선 9회 마무리 김태훈이 리드를 지키며 팀의 6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8세이브째를 거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