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불펜 투수들이 시즌 막판 대거 1군 콜업을 바라보고 있다.
'좌완 파이어볼러' 심동섭과 '핵심 불펜' 전상현의 콜업이 초읽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심동섭은 24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2군과의 퓨처스 리그 경기에 팀 내 네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해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공 8개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심동섭은 지난달 18일 롯데 2군과의 경기 이후 2군 코로나 19 자가격리와 우천취소로 37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심동섭은 지난해 8월 돌아왔다. 지난 2년간 군대 가기 전 아팠던 어깨를 만드는데 집중했던 심동섭은 올 시즌 한 번도 1군에 콜업되지 않았다. 2군에서도 8경기에 등판해 7이닝을 소화하며 1홀드, 평균자책점 15.43을 기록 중이었다.
'핵심 불펜' 전상현도 이날 팀 내 여섯 번째 투수이자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깔끔했다.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해 공 9개로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전상현의 직구 최고구속은 143km.
전상현은 지난달 14일 광주 자체 연습경기에서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하며 13개의 공을 던졌다. 당시 마지막 착지 동작 도중 통증을 느꼈다. 이후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이후 7월 2일 첫 실전에 나섰고, 이날까지 총 5경기에 등판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말대로 연투가 가능한 시점에서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을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