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양립할 수 없는 것 같던 공격 조합이 곧 탄생할 듯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현직 7번 듀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 에딘손 카바니가 드디어 함께 경기에 뛸 전망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이들의 투입을 언급했다. 주말 애스턴 빌라전이 유력하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24일(한국시각) '솔샤르 감독이 호날두와 카바니의 향후 기용 계획에 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주말 애스턴 빌라전에 카바니와 호날두를 함께 넣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그간 문제가 되어왔던 카바니의 몸상태가 충분히 회복됐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바니는 호날두가 12년 만에 맨유로 오기 전에 등번호 7번을 달고 있었다.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해 17골-6도움으로 알찬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호날두가 맨유에 온 뒤로 '찬밥신세'가 되어 버렸다. 일단 등번호 7번을 내줘야 했다. 그 뒤로 이번 시즌에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단은 부상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좋은 몸상태를 만들었다. 이 매체는 '카바니가 애스턴 빌라전을 앞두고 충분히 건강을 회복했으며, 호날두와 함께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솔샤르 감독 역시 두 선수의 동시 기용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두 사람이 함께 뛰는 것을 보는 건 흥미롭고 흥분된 일이다. 좋은 파트너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두 공격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