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씨엘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씨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씨엘은 현재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다. 여동생은 씨엘을 꼭 닮은 듯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씨엘은 "여동생이 생긴 건 참한데 나쁜 기집애다. 조심해야 한다. 네 살 차이인데도 가끔 사람들이 언니인 줄 안다. 청바지에 흰 티 입은 여자가 제일 무섭다"고 말했다. 자매가 함께 살다보면 옷 문제를 비롯해 소소한 싸움거리들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씨엘은 여동생과 애틋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그는 "동생도 어릴 때부터 유학생활을 했고 나도 데뷔를 빨리해서 싸우진 않았다. 어릴 때 같이 컸으면 싸웠을텐데 지금은 애틋한 것 같다. 동생이 내 옷을 굉장히 많이 훔쳐입는다. 내 옷이 굉장히 화려해보이는데 장식을 덜면 심플하다"고 털어놨다.
씨엘은 이상형을 '건강한 남자'로 꼽았다. 그는 "원래는 잘생긴 걸 좋아했는데 많이 바뀌었다. 나랑 잘 맞는 게 중요하고 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씨엘은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하는 능력자인데다 고등학교 자퇴 과정에서도 부모의 반대가 없었다는 일화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그의 부친은 물리학의 권위자인 이기진 교수라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어릴 때 일본에서 미국 학교를 다녔고 프랑스에서도 살다왔다. 한국에서는 프랑스 학교를 다녔다. 내 욕하면 알아듣는 정도"라며 "한국에서 춤을 열심히 배우러다닐 때 시간은 한정적인데 춤과 학업 둘 다 잘할 수는 없어서 고민 끝에 자퇴를 통보했다. 부모님은 그냥 알았다고 하셨다. 오히려 부모님이 쿨하게 허락해주셔서 검정고시는 스스로 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씨엘은 10월 데뷔 12년 만에 첫 솔로앨범을 발표한다. 그는 "가장 씨엘다운 모습을 담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