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허청이 가장 많이 적발한 위조상품은 나이키로 나타났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 30일 공개한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압수된 '짝퉁' 밀수 상품은 총 72만 여점이었다. 정품 가액으로 따지면 1237억원 어치에 달했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 자동차 부품, 화장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의류에서는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나이키가 총 29만4791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미힐피거(5만7414점), 언더아머(3만3639점) 순이었다.
자동차 부품에서는 독일 브랜드 벤츠 6만4892점, 랜드로바 2만6379점, 재규어 1만9435점 등이었다.
화장품의 경우 국내 브랜드인 포렌코스의 마스크팩 부자재가 7만8000점으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등을 제쳤다.
임 의원은 "상표권은 대표적 지식재산권 중 하나로, 국가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K-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