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내년 시즌 장타력과 홈런을 향상시키려면 FA 타자 영입이 이뤄져야 할까. 아니면 기존 선수들만으로 가능할까.
KIA는 올 시즌 팀 홈런(55개), 타점(441점), 장타율(0.334), 출루율(0.335), OPS(0.669) 부문에서 모두 꼴찌다. 꼴찌 한화 이글스와도 차이가 많이 나는 지표가 많다.
아이러니컬한 건 1년 사이 타격 지표들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 지난해만큼의 홈런과 장타율이면 KIA는 현재 치열한 5강 싸움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일각에선 "장타율과 홈런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FA 타자 영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장타율과 홈런 향상을 위한 FA 타자 영입과 내부 육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FA 타자 영입을 굳이 반대하진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1일 광주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이 끝난 뒤 FA 타자들이 시장에 여러명이 나온는 건 다 알고 있다. 만약 어떤 선수가 영입이 되면 어떤 부분을 보고 영입하느냐가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FA 후보 선수들 중 파워형이자 외야수가 많긴하다. 확정된 건 없지만, 만약 외부 영입을 하게되면 그 주변을 보충해주고 보강해서 더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황대인도 잠재력을 보면 올 시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최형우는 올 시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상치 않았던 부상도 있었고, 지표로 좋아지 않아보이지만 건강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모두 알 수 있는 선수다. 최형우가 건강하다면 파워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1년이 끝나면 FA 시장에는 많은 거포들이 풀린다. 2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낸 나성범을 비롯해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김재환(두산 베어스) 등이 주인공이다. KIA는 나이가 가장 어린 나성범에게 배팅해볼 수 있는 상황. 미국 도전을 마치고 1년 만에 복귀할 양현종과의 협상도 진행해야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가능하다면 거포 영입도 노려봐야 한다. 때문에 가장 어리고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나성범에게 관심을 드러낼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FA 타자가 영입 되면 다른 선수들이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느냐를 잘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만약 그런 부분이 보강되면 장타 부분에서 올해보다 작년에 가까운 부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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