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같은 무대에 오르는 선수지만, 그날 그순간 만큼은 팬이었다.
에버턴 윙어 앤드로스 타운센트(30)가 지난 2일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유-에버턴간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를 끝마친 이후 맨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사이에서 일어난 비화를 밝혔다.
'타운센트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시우' 세리머니를 펼쳤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호날두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으나, 호날두가 무시한 채 터널로 직행했다. 하지만 그 이후 호날두가 타운센트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언론에 의해 알려진 사실은 여기까지다.
타운센트는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호날두 유니폼을 받지 않고는 올드트라포드를 떠날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내가 그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요청하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내가 정확히 뭐라고 말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확실히 영어는 아니었다. 포르투갈 말로 유니폼을 달라고 4번 정도 말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당시 순간을 돌아봤다.
지난여름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나 에버턴에 입단한 타운센트는 "호날두는 알겠다며 안에 들어가서 주겠다고 했다. 라커룸에서 기다리는데, 직원이 다가와 유니폼을 주고 갔다. 이 유니폼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타운센트는 이에 앞서 호날두를 자신의 우상이라고 칭했다. 호날두가 12년만에 맨유로 복귀하면서 경기장 맞대결이 성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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