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방마님 야디어 몰리나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5일(한국시각)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각 구단 부상자 리포트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LA 다저스와 만나는 세인트루이스는 포수 몰리나를 비롯해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 투수 잭 플레허티가 출전 가능 선수로 분류됐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가 최근까지 몰리나와 소사의 상태를 관찰했으며, 지난 주말 복귀 결정을 내렸다'며 '플래허티는 부상 여파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불펜 투수 역할을 맡을 전망'이라고 적었다.
몰리나의 복귀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부담을 덜게 될 전망. 뛰어난 투수 리드 능력 뿐만 아니라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몰리나의 존재감은 대체 불가능하다. 올 시즌 마운드 문제로 고전을 거듭해온 세인트루이스였던 만큼 몰리나의 복귀는 가을야구에 든든한 힘이 될 전망. 시즌 막판 불펜으로 좋은 성과를 남겼던 김광현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몰리나와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세인트루이스와 상대할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는 이번 포스트시즌 결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커쇼는 지난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왼쪽 팔뚝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1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다. MLB닷컴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5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93이었던 커쇼의 이탈은 다저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커쇼 외에도 올 시즌 36홈런을 기록했던 맥스 먼시가 왼쪽 팔꿈치 부상 여파로 와일드카드결정전에 결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전을 치르는 뉴욕 양키스는 내야수 DJ 르메이휴가 탈장 증세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분류됐다. 보스턴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니 산타나가 결장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