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도니 반 더 비크가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더선은 5일(한국시각) '맨유의 전력 외 인물로 전락한 반 더 비크가 에버턴으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 더 비크는 네덜란드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렸다. 그는 아약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펄펄 날았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반 더 비크 영입을 위해 35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백업으로 뛰었다.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한 셈이다. 가까스로 잡은 기회에서는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급기야 팀 내 골칫덩이로 추락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열린 비야레알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논란의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 반 더 비크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을 향해 씹던 껌을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더선은 '에버턴이 반 더 비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라파엘 베니테즈 에버턴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반 더 비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맨유가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마르셀 브랜즈 에버턴 풋볼디렉터는 최근 네덜란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 더 비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반 더 비크는 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훌륭한 선수다. 꾸준히 경기를 뛰면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엄청난 경쟁이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