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멕시코에서부터 선발 준비를 하고 있던 투수가 있었다.
LG 트윈스의 왼손 투수 임준형이 그 주인공이다. 임준형은 지난 9월말 멕시코에서 열린 U-23 월드컵에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했었다. 그리고 돌아온 뒤 9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3⅔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이 6대1로 승리할 수 있는 주춧돌을 놓았다.
LG 류지현 감독도 임준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팀에 뽑혀 후반기에 쓸 수 없었던 점을 아쉬워했다.
류 감독은 "올시즌 2군에서 손주영과 임준형이 가장 준비를 잘하고 있었고, 2군 투수코치로부터 이제 1군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했다. 그런데 선발 등판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유는 멕시코로 떠났어야 했기 때문.
"차우찬과 수아레즈가 빠진 상황에서 4,5선발이 필요했을 때 임준형을 생각했지만 대표팀에 뽑혀 있었기 때문에 빼달라고 할 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류 감독은 "경헌호 코치가 멕시코에 있을 때 이미 돌아왔을 때 선발 등판할 수 있는 경기를 알려주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에서 왔을 때 시차나 컨디션에 대해 걱정을 했지만 이천에 합류한 이후 문제가 없다고 해서 선발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선발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류감독은 "남은 경기에 또 더블헤더가 잡혀 있어 선발이 필요한 때가 있다. 그때 힘을 보태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했다. "2군에서 꾸준히 잘 준비해준게 마지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투수, 야수를 떠나 모든 코칭스태프가 잘 준비해주신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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