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이경실 덕분에 하루 만에 빚 3억 5천만 원을 갚았다고 밝혔다.
21일 이경실의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에는 '경실이 하루 만에 3억5천을 구해 선희에게 갖다준 사연/ 개그맨 찐우정! 빌려줘 놓고 갚지 말란 동료는 누구?/ 호걸언니에 정선희 떴다! 11년 만의 자폭식 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선희는 "주변에서 '이경실 씨 잘 계시냐. 보고 싶다'고 많이 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에 이경실은 "내가 불행하게 사는 건 아니다"라며 웃었고, 정선희는 "안 보이면 그렇다. 나도 아직도 날 보면 눈물 글썽글썽하는 분들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밥 먹다가 지금 밥을 맛있게 먹으면 안 되나보다 하고 내려놨다. 너무 민망했다. 13년이 지났는데도 계속 그런다. 웃는 모습 많이 보여드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형편없이 사는 줄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정선희는 자신과 이경실이 '오해받기 좋은 캐릭터'라면서 "나는 겉으로 얘기 안 하는 스타일이고 세 보이고, 언니는 안에 속살같이 부들한 게 있다는 걸 사람들이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실은 "알아주는 사람들의 힘으로 버틴다"며 공감했고, 정선희는 "아직까지도 내가 그만두길 오래도록 십여 년 동안 기다리는 분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후 반려견 얘기를 나누던 중 정선희는 "나는 남편 복 빼고는 다 있는 거 같다. 남편도 없고, 남편 복도 없는데 다른 복은 진짜 있다. '왜 하나님 저한테는 자식도 없고, 남편도 없고 이렇게 만드셨어요'라는 생각 안 하는 게 먹고살 만하고, 다른 사람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할 정도로 조금씩 벌고, 빌린 돈 갚고 이렇게 살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경실은 "빚 다 갚았냐. 3억 5천이 5억이 되지 않았었냐"고 물었고, 정선희는 "다 갚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 집이 넘어갔고, 1차 경매가 이미 끝나고 2차 최후통첩이 왔었다. 그때 언니(이경실)한테 전화가 온 거다. 언니가 번개 같은 속도로 개그맨 동료들한테 연락해서 그날 3억 5천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경실 덕분에 원금을 빠르게 갚을 수 있었다는 정선희는 "지금까지 3명이 계좌를 안 알려주고 있어서 그 액수만큼 홀드 시키고 있다. 안 받겠다고 죽어도 안 알려준다. 근데 난 내가 마음이 안 편해서 대치 상황이다. 2~3개월에 한 번씩 계좌번호 알려달라는 안부 문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실은 "지금도 잘 버는 사람일 거 같다. 동엽, 재석 아니냐"며 궁금해했고, 정선희는 "말하면 안 된다. 받은 사람이 뭐가 되냐.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가 항상 그 액수만큼 갖고 있다. 그건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그게 감사하니까 다른 거 바라는 건 욕심인 거 같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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