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레전드' 부친의 축구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2세 유망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의 아들 잭 긱스(15)가 주인공이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24일(한국시각) '라이언 긱스의 아들 잭 긱스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맨유 유소년팀 데뷔전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잭 긱스는 지난 23일 오후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U-18 프리미어리그컵 대회에서 교체 출전해 팀의 4대2 승리에 기여했다.
이 매체는 잭 긱스가 타고난 센터백으로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으며 현재 웨일스 U-16대표팀에도 소집돼 있다고 전했다. 잭 긱스의 아버지인 라이언 긱스는 맨유의 레전드 중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였다. 맨유 한 팀에서만 24년(1990~2014)간 선수생활을 보내며 963경기에 나와 22번의 각종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PL을 대표하는 원클럽맨으로 현재는 솔퍼드시티 구단주다.
이런 아버지를 둔 잭 긱스는 2006년 생으로 수 년전부터 맨유 유소년팀에서 활동해왔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아버지처럼 위대한 선수가 되려는 과정을 밟고 있는 셈. 잭 긱스는 울버햄튼 전에 교체돼 투입되며 출전 기회를 얻었다. 특히 이 장면을 솔샤르 현 맨유 감독이 직접 터치라인에서 지켜보는 장면이 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잭 긱스가 아버치처럼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