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요계 힐링대모 양희은과 예능 치트키 김신영이 MBC '라디오스타'에서 반전의 모녀 케미를 선보이며 힐링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환상의 조합'을 선보였다. 여기에 힐링 밴드 옥상달빛 김윤주의 매운맛 입담과 오마이걸 지호의 상큼 발랄 매력이 더해져 수요일 안방을 꽉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양희은, 김신영, 옥상달빛 김윤주, 오마이걸 지호가 출연한 'K-고막 여친' 특집으로 펼쳐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5.2%(이하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은 2.8%을 나타냈다.
'가요계의 힐링 대모' 양희은은 명곡에 얽힌 감동 사연을 대 방출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아내와 함께 양희은의 공연을 찾았던 중년 남성이 '상록수'를 듣고 다시 생의 의지를 다졌다는 사연은 4MC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양희은 역시 힘겨운 시절을 겪었던 터. 나이 서른 살에 난소암에 걸려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기도 했던 양희은은 암과 싸우던 시절 친구의 편지를 받고 몇 십 분 만에 '하얀 목련' 노랫말을 완성한 비화를 덧붙이며 노래에 깊이 새겨진 인생사를 떠올렸다.
김신영은 양희은과의 훈훈한 모녀 케미를 뽐냈다. 김신영은 양희은이 생에 첫 생일파티를 열어준 사연부터 비행기에서 공황장애가 왔을 때 함께 있던 양희은이 손을 꼭 잡아주고 노래를 불러줬던 일화를 소환했다. 이에 양희은은 컬래버 하고 싶은 가수로 '둘째이모 김다비'를 꼽으며 "미뤄둔 도전 중 하나가 춤이다. 댄스도 가능하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김신영은 설렙파이브에 대한 애정도 뽐냈다. 데뷔 연차만 합쳐도 100년이 된다며 멤버 전원이 지병이 있는 세계 최초 '지병돌'의 애환을 드러내는 한편, "임신을 권장한다"며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점을 들었다. 미국에 있는 안영미 남편이 한국에 오면 2세 계획을 방해하지 않도록 전화금지는 기본, 배란일 계산까지 도와준다며 멤버 사랑을 뽐냈다.
옥상달빛 김윤주는 남편인 10cm 권정열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매운맛 입담을 과시했다. 권정열에 대해 첫인상이 홍대 허세가 많아 극혐(?)이었지만 함께 작업하면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헛짓거리가 없다"며 음악에 진심인 반전 매력에 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윤주는 최근 공연에서 여심에 불을 지르는 '유죄인간'으로 핫해진 권정열의 근황이 언급되자 "그 꼴을 못 보겠다. 골반을 함부로 쓰더라"이라고 탄식, 달콤 살벌 현실 부부 케미로 매운맛 입담꾼의 매력을 드러냈다.
김윤주는 힐링송을 만들고 부르다 보니 착한 이미지가 부담이 된다고 고충을 토로했고 김신영은 부캐로 '욕상달빛'을 추천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양희은이 롤모델이라고 팬심을 고백한 김윤주는 양희은의 '한계령' 무대를 옥상달빛만의 포근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소화, 명불허전 힐링송 장인의 아우라를 뽐냈다.
오마이걸 지호는 아이돌 엔딩 포즈 트렌드를 설명하며 입덕을 부르는 상큼 포즈를 선보인 가운데, 함께 출연한 양희은 역시 양손을 볼에 붙이고 세상 귀여운 엔딩 포즈를 더하며 찐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지호는 배우 '올리비아 허시(올리비아 핫세)' 닮은꼴로 화제가 되었다며 "팬이 SNS에 올린 닮은꼴 영상에 올리비아 허시 본인이 직접 등판해 댓글을 달아 주기도 했다"며 본인에게 직접 인정한 닮은꼴임을 드러내 감탄을 나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이준호, 오대환, 최영준, 현봉식이 함께하는 '내일은 국민 배우' 특집이 예고돼 의외의 조합이 보여줄 시너지를 향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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