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국민가수' 김영흠이 본선 1차전 1위로 우뚝 올라섰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본선 1차전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투표 결과 3위는 고은성, 2위 이병찬, 1위 이솔로몬이었다. 본선 1차전에서 각 팀 멤버 제한은 4명이었다. 각 팀에 팀원이 네 명 이상이면 한 명씩 차출돼 새로운 연합팀을 결성한다.
그렇게 결성된 연합부 B조 멤버는 무명부 김도하와 대학부 최진솔. 연합부B조가 고른 곡은 이승철의 '오늘도 난'. 연습과정에서 가사를 틀렸던 김도하는 무대에서도 가사를 틀리는 실수에 음이탈까지 했다. 두 사람은 아쉽게 9개의 하트를 받아 탈락 후보로 올랐다. 백지영은 "팀워크 자체가 안 맞으니까 너무 안타까웠다. 공격적인 노래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둘 다 너무 공격적으로 불렀다"고 평했다. 특히 2주 전 김도하를 극찬했던 박선주는 "도하 씨 왜 그랬냐. 무대를 이겨낼 수 없는 가수는 노래를 할 수가 없다"고 혹평했다. 두 사람 중에는 최진솔만 합격했다.
타오디션부는 등장부터 '사기조합'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타오디션부가 선택한 곡은 조용필의 '추억 속의 재회'. 조화롭지 않아 혹평을 들었던 중간평가와 달리 무대에서는 완벽한 하모니로 '올하트'를 받았다. 합격 소식에 오열한 김영흠은 "무대 올라오기 전부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타오디션부로서 부담이 너무 심했다"고 고백했다.
2위 이병찬이 포함된 선수부가 도전할 곡은 故 김현식의 '그대와 단둘이서'. 선수부는 이 곡을 달달한 고백송으로 재해석했다. 하지만 점수는 최저점인 하트 7개. 백지영은 예선에서 유독 떨었던 이병찬의 성장을 칭찬했다. 그러나 춤이 안 된다는 혹평도 있었다. 회의 끝에 마스터는 이병찬을 추가합격시켰다.
노라조 출신 이혁, 먼데이키즈 임한별, 브레이브걸스 출신 박은영으로 구성된 왕년부. 올하트를 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왕년부는 절치부심해 조용필의 '못찾겠다 꾀꼬리'를 록 버전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올하트를 받지 못했다. 유일하게 하트를 누르지 않은 박선주는 "중간 중간 밸런스가 안 맞는 느낌이었다. 좀 더 기술적으로 접근해주셨으면 하는 기대가 컸던 거 같다. 무대가 과하지 않았나 싶었다"고 밝혔다. 왕년부에서는 유일하게 임한별이 추가 합격했다.
마스터 심사 1위 박창근이 포함된 무명부가 도전할 곡은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 박창근은 역류성 후두염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놀라운 실력으로 마스터들을 감동시켰다. 무명부는 올하트로 전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범수는 목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창근에 대해 "경연이 힘든 상황이라는 걸 아는데 엄청난 연륜과 구력이라 생각한다. 불안한 소리마저도 너무 좋은 소리로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목이 나은 후엔 가장 좋은 보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극찬했다.
연합부A는 임지수와 지세희로 구성됐다. "여성 보컬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연합부가 부를 곡은 고 신해철의 '도시인'. 하지만 올하트를 받지 못해 한 명이 탈락해야 했다. 이석훈이 특히 아쉬워한 가운데, 임지수가 추가 합격자로 선택됐다.
중등부가 부를 곡은 김건모의 '스피드'. 하지만 2008년생인 류영채는 김건모의 곡을 몰랐다. 김건모의 곡을 듣고 당황한 국악 소녀 이소원은 "저 예선 때도 의자에 앉아서 불렀다. 춤을 워낙 잘 춰서 제가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중등부 역시 놀라운 팀워크로 가뿐하게 올하트를 받았다. 특히 이소원은 국악 스타일을 아예 빼고 화려한 춤실력으로 눈길을 모았다.
아이돌부는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아쉬운 보컬로 올하트를 받지 못했고, 박민호만 홀로 본선 2차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회가 한 번 더 남아있었다. 탈락자 14명 중 마스터들의 비밀투표로 추가 합격된 도전자들이 있었다. 첫 번째 추가합격자는 지세희, 두 번째 추가합격자는 왕년부의 박은영이 됐다.
본선 2차 진출자는 총 30명. 마스터들이 뽑은 본선 1차전 1등은 김영흠이 차지했다. 김영흠은 "저희 팀에서 제가 대표로 받은 거라 생각하겠다"고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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