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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후반기 들어 이런 정우람의 지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르는 상황에서 볼넷-안타가 늘어났고, 블론세이브도 쌓이기 시작했다. 주무기였던 구종들이 좀처럼 먹히지 않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시즌 막판 강재민 등 다른 선수들에게 세이브 기회를 맡겼다. '마무리 교체'는 아니었지만, 정우람에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후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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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새 시즌 한화가 마무리 보직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락세가 이어지는 정우람에게 마무리 자리를 맡기기보다, 일찌감치 미래를 준비하는 게 낫다는 것. 올 시즌 불펜에서 가장 강력한 공을 던졌던 강재민을 비롯해 김범수, 윤호솔 등이 마무리 자리를 이어받을 선수로 거론됐다. 수베로 감독이 시즌 막판 마무리 상황에서 정우람 카드를 활용하지 않으면서 변화 가능성은 더 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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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퇴한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정우람의 공을 두고 "시속 85마일(약 137㎞)의 공이 100마일(약 160㎞)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몸쪽 직구를 노리고 들어가면 바깥쪽 체인지업에 당했다. 배트를 들고 아무 것도 못하고 벤치로 돌아온 적도 많았다. 항상 나보다 한 수 위였던 투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올 시즌 비록 부진하긴 했지만, 여전히 마운드 위에 선 정우람의 존재감은 타자들에게 부담감을 주기 충분하다. 다가올 겨울 이뤄질 새 시즌 준비에서 정우람이 마무리 자리에 붙은 물음표를 지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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